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이용객들이 복구가 완료된 금융 서비스와 국내등기·국내보통우편물 발송 창구를 이용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우체국 우편 서비스가 일부 재개됐다.
29일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우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통상·소포·국제우편 접수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계약고객의 다량 소포 발송 및 인터넷 우체국을 통한 사전 접수) △등기 및 소포 등 우편물 배송현황 조회 등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6월 구축한 시스템이 화재로 인해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시스템 개선 이전의 설비를 재가동해 시스템 복구를 하고 우편 서비스를 하게 됐다”며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부 지역에선 배달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시스템을 재가동하면서 최근에 서비스를 고도화했던 일부 업무는 이용할 수 없다. 이들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착불소포·안심소포·신선식품 소포 △미국행 EMS(비서류) △수입인지, 알뜰폰 등 수탁상품 △우체국 쇼핑 △인터넷 우체국 신규 회원가입 △기관연계 전자우편 △인터넷 통한 내용증명 △올해 6월 22일~9월 26일 접수된 우편물 종적 조회 등이다. 다만 미국행 EMS 가운데 ‘EMS 프리미엄’과 내용증명은 우체국 창구에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전날 9시부터는 우체국 금융 서비스도 정상 재개됐다. 현재 △우체국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 뱅킹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이용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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