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나이 기준…응답자 71%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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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29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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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나이는 남성 30.4세, 여성 28.2세로 조사됐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나이는 남성 30.4세, 여성 28.2세로 조사됐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는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입사 가능 최대 나이(마지노선)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준비 기간은 길어지고 있지만, 채용 과정에서 나이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5년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 및 마지노선 나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평균 적정 나이는 남성 30.4세, 여성 28.2세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0.4세, 0.3세 높아진 수치다.

적정 나이는 2023년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직장 경력을 쌓은 뒤 다시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중고 신입’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대 나이인 ‘마지노선’은 하락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32세, 여성은 29.6세로, 지난해(남성 33세·여성 30.6세)보다 모두 1세씩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나이 압박을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입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남성 31.9세, 여성 29.5세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나이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7%가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특히 20대(85.5%)와 30대(87.0%)가 40대(76.6%)와 50대(73.9%)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입사원 나이 마지노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71.6%였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이와 업무 능력은 상관없다”(38.6%)였다.

반대로 필요하다고 본 28.4%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38.2%),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20.1%), “취업이 늦어 보이는 인상 때문”(13.6%)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2일부터 23일까지 7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5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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