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수원 아이엠센터에서 열린 3.1절 기념 예배에 참석, 영접나온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4.02.25. 대통령실 제공
특검이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이번 주 안에 법원에 청구하기로 했다.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의 정민영 특검보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김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한기붕 극동사장 사장에 대한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수사에 필수적인 사실을 아는 자가 출석 또는 진술을 거부하는 경우, 검사는 공식 재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해 법정에서 진술을 받을 수 있다.
특검은 김 목사가 2023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통화한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 수사 기록에 임 전 사단장이 포함된 것을 보고받고 격노한 뒤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사건 재검토가 이뤄지던 시기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김 목사가 ‘개신교계 구명로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 목사 측은 2023년 8월 1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극동방송 공연 관련 내용으로 여러 사람이 배석했던 공적인 만남이었다고 설명하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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