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긍심 분야 1위는? 시민 5명 중 1명이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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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원 등 5695명 대상 설문
교육수도 선포 10년 만 성과 거둬
정책 인식은 ‘IB-미래학교’ 1위
소프트웨어-AI 교육 강화 추진

25일 대구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교육수도’ 선포 10주년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수도’ 선포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이 가장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로 ‘교육’을 꼽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5년 10월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취지로 교육수도를 선포한 이후 10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5일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교육수도 선포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10∼16일 학생과 학부모, 교원, 일반시민 등 569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10년의 교육정책 인식’을 설문했다. ‘대구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에서는 ‘교육’이라는 응답이 21.2%로 1위를 차지했다. 시민이 생각하는 대구 교육의 위상이 매우 높음을 보여준 셈이다. 대구시교육청 대표 정책 인식 조사에서는 ‘국제바칼로레아(IB) 및 미래학교 등 수업·평가 혁신’ 정책이 18.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기초학력 및 맞춤형 학습 지원’ 정책이 16.6%로 뒤를 이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19년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가 1968년 개발했다.

핵심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초중고교와 직업교육 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도입 후 보급률을 높이며 국제적 수준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공교육 혁신 모델인 대구 미래학교 운영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도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비롯해 학력 3단계 안전망 체계적 구축 및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운영 등으로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촘촘히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마음학기제’도 운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형 서·논·구술형 평가 시스템 구축으로 평가를 혁신하고 학생 맞춤형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교육수도라는 발전 방향이 담긴 ‘대한민국을 넘어서다,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슬로건도 공개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 10년 동안 아이들은 물론 대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을 위해 달려 왔다. 앞으로 대구교육은 배움으로 사람을 세우고 마음으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대한민국 교육수도#교육자긍심#자기주도 학습#교육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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