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습지 덕? 울산 회야강 물 맑아졌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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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물질 61.2% 등 감소 확인
연꽃-갈대 등 관광 명소로 인기

울산 상수원인 회야강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가 수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회야강 생태습지의 수질 정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46.6%, 부유물질(SS) 61.2%, 총질소(T-N) 43.2%, 총인(T-P) 27.3%가 각각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생태습지 수생식물의 오염물질 흡수 및 미생물 분해 작용 등 자연 친화적 정화기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회야강 생태습지는 댐 상류 지역 수질 개선을 위해 2004년 조성된 총면적 17만3000㎡의 자연 친화적 인공습지로 약 5만 ㎡의 연꽃과 12만3000㎡의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회야강 생태습지는 체험 명소로도 시민들에게 인기다. 회야정수사업소는 매년 여름철마다 연꽃으로 가득 찬 생태습지와 숲길의 일부를 개방해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방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수생식물의 정화 기능 학습, 자연친화적 정수시설 체험, 여름철 힐링 및 학습공간 제공 등을 목적으로 이뤄진다. 탐방객 수가 하루 100명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3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강 생태습지가 수질 정화와 명소 탐방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회야강#생태습지#수질 개선#부유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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