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신임 서울경찰청장(57·간부후보생 42기)이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공감 치안’을 강조하며 시민 중심의 경찰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임기를 시작했다.
박 신임 청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제41대 서울경찰청장 취임식을 통해 “모든 경찰활동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민 중심 경찰 활동이 바로 공감치안”이라고 밝혔다.
박 신임 청장은 “경찰 조치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시민이 공감하지 못한다면 경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그 정당성도 반감되고 말 것”이라며 “모든 경찰활동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학교 앞 어린이 안전과 관계성 범죄,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있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어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료에게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현장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겠다”며 현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현장에 재량·권한을 충분히 부여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포상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생긴 사고는 포용적으로 면책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청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전남경찰청장, 서울청 수사차장, 강원청 수사부장, 광주청 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경찰 내에서 ‘수사통’으로 꼽힌다. 직전에는 경찰인재개발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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