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에 유럽형 스파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테르메 글로벌 힐링 스파·리조트’ 사업 관련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22년 11월 테르메그룹 측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은 독일, 루마니아 등에서 스파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공간을 대형 식물원과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2017년 개장한 루마니아 리조트는 올해 약 17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테르메그룹 측은 총사업비 8508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9공구 골든하버 내 9만9000㎡ 부지에 유리 돔 형태의 스파와 리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내년 1월 테르메그룹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토지 대부 계약과 본사업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테르메 송도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협약까지 차질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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