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매경 회장 배우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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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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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 A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특검은 A 씨의 집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A 씨가 중요 물품 등을 넣어두는 금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A 씨는 참고인 신분”이라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이 전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 씨가 양측을 서로 소개시켜 준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다.

일각에선 특검이 MBN 영업정지 처분 취소와 관련한 논의가 A 씨와 김 여사 측 사이에서 이뤄진 게 아닌지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0년 10월 종합편성채널 MBN은 설립 승인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자본금을 불법 충당했다는 이유로 방송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업무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2022년 11월 행정소송 1심은 업무정지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항소심은 MBN의 비위 행위는 인정했지만 영업정지 처분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보고 처분을 취소했다. 이 판결은 올 2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매경미디어그룹 관계자는 “A 씨가 김 여사에게 이 전 위원장을 소개시켜 준 것”이라며 “이 전 위원장을 통해 MBN 영업정지 처분 관련 내용을 청탁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김건희#정진기언론문화재단#MBN#MBN 영업정지 처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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