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든 채 병원 실려온 10대 여성 사망…경찰, 친모 구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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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의심’ 의료진 신고에 수사 착수…유기치사 혐의

경남경찰청 전경. 뉴스1
경남경찰청 전경. 뉴스1
경남에서 10대 여성이 온몸에 멍과 상처를 남긴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오후 5시쯤 남해군의 한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10대 여성이 범죄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10대·여)는 병원 응급실 도착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였고, 친모 B 씨(40대)가 직접 자동차를 이용해 병원에 데려왔다.

의료진은 A 씨 몸 곳곳에서 상처와 멍이 확인되는 등 범죄 의심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병원에 왔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거주지가 경남 진주시인 A 씨는 지난 21일 B 씨와 함께 남해군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친모 B 씨를 보호 의무가 있는 자녀를 제때 치료받도록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이달 25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B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변경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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