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中관광객에 칼부림’… SNS 협박 게시글 수사 착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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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명동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가 게시돼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된다. 2025.09.28. [서울=뉴시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명동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가 게시돼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된다. 2025.09.28. [서울=뉴시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8년 만에 재개된 첫날, 이들에게 칼부림을 하겠다는 협박 게시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30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52분경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위협 글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글에는 ‘30일 오전 7시, 모든 학교 앞에서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에게 칼부림을 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글은 신고자의 지인이 불상의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것으로, 처음 게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공중협박)를 적용해 최초 게시 사이트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3월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 이후 중단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내년 6월 30일까지 허용했다. 이를 두고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가 중심이 된 ‘민초결사대’가 반대 시위를 열었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6일 한국 방문을 앞둔 자국 관광객들에게 ‘공개적인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라’는 등 안전 수칙을 SNS에 올렸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무비자 입국#협박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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