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새빛관 컨퍼런스홀에서 제13대 윤도영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윤도영 총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3년 광운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교무처장, 공과대학장, 환경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대학 행정을 경험했다. 또한 미 공군과의 국제공동연구 협약(CRADA)을 세계 최초로 유치하는 등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아 US Air Force Best Paper Award(2011), 한국화학공학회 학술상(2016) 등을 수상했다.
취임식에는 조선영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조무성 초대 총장, 천장호 전임 총장, 박성준 국회의원,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 서준오 서울시의원, 박이강 노원구의원, 제해종 삼육대학교 총장, 최정권 한국성서대학교 총장 등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했다.
학군단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취임식은 국민의례, 윤 총장 약력 소개, 조선영 이사장의 임명사와 임명장 수여, 천장호 전임 총장의 교기 전달 순서로 진행됐다.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은 “광운대학교는 우리 학원 산하 각급 학교 가운데 장형(長兄)격의 위치에 있고 모든 점에서 표본이 돼야 한다”며 “교무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근무 질서를 확립해 교권을 새롭게 세우고 산하 각급 학교와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운학원 설립자인 故(고) 조광운 박사의 육성을 통해 전해진 메시지를 소개했다. 조 박사는 음성 기록에서 “우리는 지난날 대학의 앞날이 불투명해 혼돈 속에서 방향을 잃었던 시기를 기억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지난날을 교훈 삼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또한 “패기와 용기를 지닌 교무위원들과 함께 광운을 활기찬 과학기술 교육의 전당으로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취임식에서는 동문과 사회 각계의 축하가 이어졌다. 색소포니스트 노정진 교수의 축하 연주가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교가 제창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광운의 미래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윤도형 총장은 취임사에서 “창학 91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광운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광운인의 열의와 소망을 모아 창학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 체계를 유연화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AI 기반 학습 지원과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해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며 “AI·반도체·로봇·국방·환경 등 미래 전략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협력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성과를 사회적 가치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총장은 “학생, 교수, 교직원에게는 희망이 되고 동문에게는 자부심이 되며 사회와 세계인에게는 부러움이 되는 광운대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며 “광운인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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