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교통사고 환자 1.4배로 증가…“뒷좌석도 안전벨트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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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025.8.17/뉴스1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 환자 수가 평소 대비 최대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에서의 안전벨트 착용 유무가 교통사고 중증도를 가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으로 평상시 75.9명에 비해 1.3배 규모로 증가한다. 특히 추석 하루 전날 환자가 108.2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상시의 1.4배 수준이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2시와 오후 5시였다. 오전 7시(2.9%)부터 오전 11시(6.5%)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오후 6시가 지나면 평소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환자의 중증도는 안전벨트, 카시트 등 보호장비 착용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 착용자의 입원율은 20.6%였고 미착용자는 24.5%였다. 사망률에서는 더 큰 차이가 났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 사망률은 1.0%였다. 미착용자는 2.3%로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석(85.1%)과 조수석(91.8%) 탑승자는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뒷좌석은 48.0% 수준에 머물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사고 발생 시 카시트와 안전벨트 착용이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기본 안전 수칙을 실천해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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