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란 피했다…인천공항 보안검색노조, 추석연휴 추가근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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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탄압과 근무여건 개선은 추후 논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10월2~12일)에 일평균 22만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5.10.2/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10월2~12일)에 일평균 22만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5.10.2/뉴스1
추석연휴를 앞두고 추가근무 거부 방침을 세웠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노조가 사측과 협의 끝에 극적으로 추가근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5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의 보안검색 차질 우려는 해소됐다.

2일 한국노총 인천공항보안노동조합과 보안검색통합노조는 추석연휴(10월 2~12일) 동안 보안검색 공백으로 인한 항공 대란을 막기 위해 당초 철회했던 추가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노동탄압 중단, 인력 충원,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가근무를 거부했으나, 사측과의 논의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연휴 기간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데 사측과 뜻을 모았다”며 “다만 이학재 사장의 노동탄압 문제와 보안검색요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휴 특별 수송 대책을 정상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하루 평균 22만3000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검색장비 10대→17대 확충 △보안검색요원 119명 전원 현장 투입 △출국장 조기 개방(오전 6시→오전 5시) △항공사와 협력한 체크인·안내 인력 보강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전국 15개 공항의 시설 자회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전국공항노동조합)는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다른 공항에서는 일부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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