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산방향이 귀성길을 떠나는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다. 2025.10.2. 뉴스1
지난 5년간 설·추석 등 명절 기간 중 통행 속도가 시속 40km 이하인 ‘정체 구간’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로 서해안고속도로가 꼽혔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설·추석 명절 기간 서해안고속도로 정체구간은 28곳으로 고속도로 중 가장 많았다. 경부고속도로 25곳, 영동고속도로 25곳, 중부고속도로 12곳 등 순이었다.
구간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나들목(IC)→송악IC가 8차례로 가장 많았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천안분기점(JC)→목천IC는 6회였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비봉IC→매송IC와 일직JC→금천IC,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IC→서용인JC, 인천 방향 군자JC→월곶JC(이상 5회) 등에서도 정체가 많았다.
최악의 정체 구간으로 꼽힌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IC→송악IC 구간에서의 2021년∼2024년 명절 기간 정체시간은 평균 25시간이었다. 2024년 추석 명절 당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일직JC→금천IC 구간은 최대 50시간 동안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신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교통 분산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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