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산란일자 확인은 기본, 해동·보관까지 꼼꼼히
전·튀김 등 고열량 음식…양 조절해 건강한 명절 보내야
추석을 앞둔 8일 오후 양구군청 공무원들이 강원 양구군 양구중앙시장에서 명절 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2022.09.08 뉴시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정은 물론 식당, 식품기업 등에서도 제수용과 선물용 식품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정성껏 마련한 음식도 보관·해동·조리 과정에서 잘못되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의 도움을 받아 추석 명절에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식품 위생 수칙을 소개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장을 볼 때는 소비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것으로 식품의 판매 허용 기한인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에서 보관 방법 준수 시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기한을 알려주는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으로 변경됐음을 의미한다.
주류는 소비기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탁주, 약주 등 일부 주류는 소비기한이 표시돼 있어 확인 후 구매한다. 추석 명절에 쓰임이 많은 달걀은 껍데기에 기재된 산란일자를 기준으로 신선도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절에는 택배로 받는 냉장·냉동 식품이 많다. 이때 바로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 식품을 상온에 두거나 온수로 해동, 물에 담군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세균 증식을 부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냉동식품은 냉장고 또는 전자레인지를 통한 해동을 권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자주 발생하는 교차 오염도 경계 대상이다. 생닭이나 생선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다. 칼·도마·용기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물이 다른 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며, 달걀은 채소와 직접 닿지 않게 분리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시에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분쇄육은 중심부 온도까지 가열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식혀 덮개를 씌워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이때 베란다 등 외부 공간에 장시간 두는 것은 피한다.
추석 음식은 기름지고 고열량인 경우가 많아 양 조절도 필요하다. 평소 식사량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명절 음식을 즐기면 과식으로 인한 복통 예방은 물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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