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원 미성년 성추행’ 의혹…튀르키에 무용수 행방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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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사관도 촉각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2일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 현직 안동시의원이 해외 공연단 미성년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안동시의회 제공)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2일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 현직 안동시의원이 해외 공연단 미성년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안동시의회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한 튀르키예 공연단 미성년 무용수가 안동시의회 A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무용수가 경찰 조사 이후 연락이 끊기자 튀르키예 대사관이 행방 파악에 나섰다.

주한튀르키예 대사관 측은 4일 뉴스1 보도를 확인한 뒤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무용수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외교 채널을 통한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일 튀르키예 무용수와 공연단장 등을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했다. 무용수는 조사 이후 2~3일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4일 현재까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해당 무용수는 4일 저녁 강변에서 열린 ‘대동난장’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한튀르키에 대사관 측 역시 1일부터 접촉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며칠 전 해당 무용수가 미성년자라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아 모처에서 휴식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저녁 ‘대동난장’ 행사 직후 A의원이 튀르키예 공연단 소속 미성년 무용수 B양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5개 단체는 즉각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의 사퇴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규정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해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안동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다.

(안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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