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자 1355명 전수 상담 착수

  • 동아일보

‘지원 공백층’ 1300여명 1 대 1 전화 상담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중 제도적 도움을 신청하지 않은 피해자 1355명을 대상으로 전수 상담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피해자 상당수가 지원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개인 사정 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시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6주간 전화로 1 대 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대상은 △인천시 지원사업 및 긴급복지 등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지원 공백층’ 1139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거 지원 등 타 기관 지원은 받았으나 인천시 지원은 미신청한 176명 △상담 기간 중 새롭게 피해 결정이 내려지는 피해자 40명 등이다.

전수 상담에서는 현재 주거 상황, 피해 주택의 경·공매 진행 여부, 우선매수 의사, 지원제도 인지 현황 등을 세밀하게 파악한 뒤 필요시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과 연계해 주거·금융·법률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상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향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지영 인천시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상담은 이미 마련된 제도가 피해자에게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며 “1 대 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중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상담 후에도 사후 점검을 실시해 제도 이용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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