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에 수사 정보 흘린 40대 경찰관…구속 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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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뇌물을 수수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을 면하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지법은 공무상비밀누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위(4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A 경위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A 경위는 올 초 도박사이트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A 경위가 연루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경위가 수사 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일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며 “이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지 아니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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