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실장급 단장 체제로 전환
우선 배치 촉구-범시민유치위 구성
대전시가 정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10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제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전담팀을 출범한 뒤, 12월부터 실장급을 단장으로 전환한다. 전담팀은 시 균형발전과, 도시재생과, 도시정비과, 전략산업정책과, 정책기획관, 대외협력본부, 대변인 등 부서를 비롯해 대전연구원이 참여한다. 주요 기능은 유치 대상 기관 재정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유치 전략 고도화, 유치 대상 기관 방문 업무협약 체결, 공공기관 우선 배치 촉구, 범시민유치위원회 구성 운영 등이다.
시는 8월 국정기획위원회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일정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를 대응하기 위해 전담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대전 혁신도시를 조성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출범과 동시에 기존 중점 유치 대상 기관(39개)을 재정비하고, 그 외 지방 이전이 가능한 수도권 공공기관을 분석해 유치 대상 기관을 재선별한 후 유치 활동을 벌인다. 유치 대상 기관은 대전 산업구조와 공동 성장 효과를 일으킬 수 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관으로 선별한다.
시는 유치 대상 기관을 찾아가 대전 혁신도시의 입지 여건 정주 환경 등 강점을 알리고, 이전 의사가 있는 기관과는 업무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특히 시는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당시 혁신도시에서 배제됐던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과 지역 주민, 정치권, 경제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공공기관 이전 관련 공동대응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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