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허위 원산지 표기 의혹’ 무혐의…법인·실무자는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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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통 분무기 사용 등 4건 입건 전 조사 종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해 주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3.28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해 주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3.28 뉴스1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말 백 대표에 대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재료가 사용됐지만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의 문구를 사용한 의혹으로 고발됐다.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고구마빵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서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하고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했다며 백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4건과 관련해서 혐의없음 취지로 입건 전 조사 종결 처분했다.

다만 덮죽 제품 자연산 표기 위반과 빽다방 우리농산물 원산지 미표기 등 혐의를 받는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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