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학회 “AI 기반 물-기후테크 산업 혁신 플랫폼 필요”

  • 동아일보

2025 추계학술대회 개최
개방형 혁신 통한 AI 대응 강조

8일 한국벤처창업학회는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에서 ‘AIX 시대,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벤처창업학회 제공.
8일 한국벤처창업학회는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에서 ‘AIX 시대,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벤처창업학회 제공.
한국벤처창업학회(회장 이우진)는 지난 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AIX 시대,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창출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AI 대응’을 주제로 한 기획 세션이 눈길을 끌었다. 물·기후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실증–사업화–해외 진출’을 연계하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션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AI 대응 및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후 위기 대응, 첨단산업 발전 및 용수 수요 급증, AI 기반 물관리 기술 고도화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물·기후테크 산업이 전통 수처리 중심 산업에서 글로벌 공공 인프라 시장과 연계한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선제 대응 전략과 생태계 구축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혁신 기술의 실 검증–고속 성장–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혁신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과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공공-민간-학계-투자자가 함께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사업 아이템을 체계적으로 발굴·창업해 육성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선진국의 컴퍼니빌더형 접근에 무게가 실렸다. 해외 공공기관, 국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물·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지속성과 사업확장을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거론됐다.

벤처창업학회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물·기후테크 산업 생태계의 구조 연구, 공공-민간-학계-투자자 글로벌 연계 사례 비교 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회 관계자는 “물·기후테크 산업은 기존의 액셀러레이터 또는 단일 주체 노력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공공-민간 협업을 통한 신뢰 기반 실증과 중장기 협력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 산업계·학계·투자 주체들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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