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 붕괴사고, 보일러타워 안정화 작업 후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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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구조대·인력 72명 투입…24시간 가동

11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수색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11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수색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소방청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11일 오후부터 보일러타워 4호기와 6호기 발파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발파로 주변 위험성 안정화가 완료된 후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본격적인 수색·구조 활동이 전개됐다.

소방은 전국 9개 시·도 구조대, 총 72명의 구조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24시간 체제로 인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장 지휘는 울산소방본부장이 맡았으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전체 상황을 총괄한다.

수색은 ‘구조팀-RIT(신속대응팀)-백업팀’ 순으로 순환 투입되는 3단계 체계로 진행된다. 드론과 백업팀의 동시 촬영을 통해 구조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장에는 방면안전요원과 항공드론팀 등 11명의 전문 안전관리 인력도 배치됐다. 이들은 구조대원 활동 중 위험 징후를 실시간 점검하며, 이상 발생 시 무전·싸이렌·스피커로 즉시 대피 신호를 전파한다.

한편 구조 공간의 안전성은 전문 해체업체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가 공동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구조대원 전원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투입 중“이라며 ”조금이라도 빨리 구조대상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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