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피자 싸온 수험생, 냄새 진동”…수능장 최고 빌런, 실화냐?

수능 시험장 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일체 반입 금지
“사진은 어떻게 찍어서 올렸나”…실제 진위 여부 논란

수능시험장에 피자를 도시락으로 싸온 수험생의 사진이 공개돼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에펨코리아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오전, 한 커뮤니티에는 옆자리 수험생이 점심 도시락으로 피자를 들고 왔다는 글이 올라와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이날 오전 디시인사이드에는 “시험장에 왔는데 이XX는 대체 뭐냐”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시험장으로 보이는 교실 사진을 올리며 “피자 냄새 정말 끔찍하다”며 짧은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책상 옆에는 죽 프랜차이즈 회사의 비닐봉지에 종이 상자 하나가 담겨있었고, 글쓴이는 냄새와 박스의 형태를 미뤄 짐작, 피자라고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확산했고, 특히 에펨코리아에 퍼지면서 조회 수가 급증했다.

누리꾼들은 “도시락은 자유지만 냄새는 강력한 공격 수준이다. 옆자리 라이벌 제쳤다. 성공적”, “수능은 작은 거라도 한 번 거슬리면 끝까지 간다. 피자 냄새는 정말 심하다”, “본인이 좋아서 먹겠다는데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게시물을 둘러싼 촬영 방식에 대해서도 논란도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휴대전화 반입 제한을 언급하며 “사진은 대체 어떻게 찍은 거냐?”, “저거 올린 사람을 찾아내서 퇴출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실제라면 본인도 당당할 게 하나 없다”며 실제 진위 논란도 함께 번지고 있다.

이 밖에도 과거 사진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댓글에는 “이미지 검색해 보니 2021년도 게시글이 바로 나온다”, “실시간: 6년 전”, “지금 사진 아니고 돌려쓰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스마트워치·전자사전·디지털카메라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돼 있다.

시험 종료 후라도 전자기기를 소지한 사실이 확인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연도 성적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