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 작년보다 어려워…오답 매력 높여 변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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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어…변별력 문항, 32·34·37·39번
EBS 연계율 55.6% …비연계 문항도 친숙한 소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3/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3/사진공동취재단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 영어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소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 교사는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했다”며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은 배제하면서도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유형 없이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비연계 문항도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자주 사용된 소재와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을 다수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을 통해 평소 다양한 어휘 학습과 글의 중심 내용 파악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지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어 시험의 EBS 연계율은 55.6%(25문항)로 집계됐다. 모두 간접 연계며 유형별로는 듣기 및 간접 말하기 12문항, 읽기 및 간접쓰기 13문항이다.

김 교사는 ”듣기 및 읽기와 쓰기 영역의 연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그 외의 문항들은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32·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주어진 문장의 위치) 등을 지목하며 ”(해당 문제들이)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문장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성실히 한 학생들은 통상 변별력이 높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세종·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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