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기업 회장 사생아야”…옛 연인에 수억 등친 30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3일 22시 45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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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연인이었던 여성에게 접근해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남성은 대기업 회장의 사생아라고 속여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성은 과거 연인이었던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 간 약 400회에 걸쳐 2억 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라면서 피해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 등 소셜미디어 계정 여러 개를 만들어 신분을 사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정들로 서류 작성 비용, 수술 비용 등의 명목을 만들어 여성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이 올 8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여성은 작년에도 경찰에 고소장을 냈지만 남성의 회유로 취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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