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신인때 거절못해 소주 7병, 사흘 앓아”…과거 회식문화 폭로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14일 16시 54분


한고은이 데뷔 초 쫑파티에서 소주 7병을 마실 만큼 거절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배종옥·윤현숙도 당시 방송가의 음담패설 등 불편한 문화를 회상했다. 뉴스1
한고은이 데뷔 초 쫑파티에서 소주 7병을 마실 만큼 거절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배종옥·윤현숙도 당시 방송가의 음담패설 등 불편한 문화를 회상했다. 뉴스1
배우 한고은이 데뷔 초 쫑파티 자리에서 소주를 ‘일곱 병 이상’ 마셨다고 고백하며 과거의 강압적 회식 문화를 다시 떠올렸다.

그는 13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서 “당시 분위기가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신인 시절 압박적이었던 업계 문화를 경험담을 통해 전했다.

● “신인이니까 빠질 수 없었다”… 소주 일곱 병의 압박

한고은은 데뷔 초 처음으로 소주를 마셨던 상황을 설명하며 “드라마가 끝난 뒤 열린 쫑파티에서 감독님이 술을 건네니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아기(신인)니까 빠지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세보니 소주 한 일곱 병을 마셨더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인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소주 일곱 병을 마신 당시 상황을 전한 한고은. 출처-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뉴시스
신인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소주 일곱 병을 마신 당시 상황을 전한 한고은. 출처-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뉴시스

외국인 출연자가 “그 정도면 위험한 거 아니냐”고 묻자, 한고은은 “안 죽더라. 마지막 기억은 걸어나와서 차에 점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3일 간 앓아누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거절하는 법’을 배웠다며 “지금은 술을 권하는 분위기가 많이 줄었지만, 당시에는 선배나 어른들 맞추는 문화가 당연했다”고 설명했다.

● “음담패설도 빈번했다”… 선배 배종옥의 증언


최근 데뷔 41년 차 배우 배종옥 역시 과거 방송가의 불편한 문화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 영상에서 오랜 방송 생활 중 마주했던 불쾌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배우가 되고 나서 이성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다”며 “우리 시대에는 왜 그렇게 남자 배우들이 음담패설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놓고 그러는 분위기였다. 그게 싫어서 일 외에는 방송국에 가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배종옥의 이야기에는 함께 출연한 배우 윤현숙도 공감했다. 그는 “그걸 요즘 시대에 했으면 성추행”이라고 말하며 당시 관행이 오늘날 기준에서는 용납될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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