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지하까지 확산…8시간째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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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건물 전체로 번지며 4층 일부 붕괴…내부 추가 뭄너질 위험

15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독자 제공.
15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독자 제공.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건물 전체로 번졌다.

15일 오전 6시 8분께 발생한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는 8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오후들어 건물 전체로 확산했다.

화재를 진압 중인 천안동남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지하 1층으로 확대된 화재를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의 건물 4층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에 보관 중인 의류와 신발 등을 태우며 빠르게 번졌다.

창고는 연면적 19만 3210㎡에 각 층마다 160만 장에서 350만 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 등 1100만 장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외벽 자재가 떨어져 나갔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2025.11.15/뉴스1
15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외벽 자재가 떨어져 나갔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2025.11.15/뉴스1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8대 등 장비 122대와 인력 366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건물 규모가 워낙 넓고,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창고 4층은 일부 구조물이 붕괴됐다. 건물 외벽에 부착된 샌드위치 패널도 대부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휘어졌고, 일부는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대로 건물 구조 안전을 점검해 안전이 확인되면 내부에서 진화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축물 구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전을 확인한 뒤 내부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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