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핵심’ 병풀, 신품종-재배법 개발 추진

  • 동아일보

전남산림연, 우량 개체 골라 연구
부족한 국내 생산량 확보 효과도

전남도 산림연구원은 산림바이오 소재인 병풀 신품종, 재배법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 산림연구원은 산림바이오 소재인 병풀 신품종, 재배법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 산림연구원은 화장품·식품·의약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산림바이오 소재인 병풀(Centella asiatica)에 대한 신품종 출원, 재배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호랑이풀로 알려진 병풀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선호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전남 등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한다. 병풀은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해 항염증, 피부 재생 효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상처 치료제로 알려진 병풀이 화장품 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K뷰티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병풀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일부 농가만이 재배하고 있어 생산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병풀 품종 개발과 재배 방법에 관한 연구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산림연구원은 병풀 자생지를 조사해 우량 개체 자원을 확보했다. 또 생산성, 기능성 물질 함량이 뛰어난 병풀을 선발해 신품종 출원과 재배법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는 병풀의 안정적 재배 기반을 마련하고 개발된 신품종을 통해 수입 원료를 국산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연구원장은 “병풀을 비롯한 전남의 우수 산림바이오 연구를 통해 임산 농가와 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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