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증중고차 센터·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
중고차 전시·판매부터 PBV 체험 등 주민 열린 공간
광명~화성~평택 잇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 구축
17일 열린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 및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식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왼쪽에서 세 번 째),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오른쪽에서 두 번 째)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민관협력을 통해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인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PB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평택에 유치했다. 센터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모빌리티 공간으로, 국내에는 문을 연 건 평택이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에 이어, 이달 14일 화성 PBV 전용 공장 준공, 이번에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까지 문을 열면서 광명~화성~평택 잇는 경기 남부권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조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달 14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중형 모델 PV5를 생산할 EVO 이스트(East) 공장 준공식과 대형 모델 PV7·PV9 생산을 위한 EVO 웨스트(West)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경기도는 평택시 청북읍에서 기아 인증중고차센터·PBV익스피리언스 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PBV(목적기반차량·Purpose-Built Vehicle)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와 공유 경제 등 목적에 맞게 제작할 수 있는 차량으로, 미래차 기술이 집약된 이동 수단이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별도의 운전석이 필요하지 않고, 전동화를 통한 엔진룸 공간 확보로 실내 공간은 확장성을 지닌다는 장점이 있다.
센터는 축구장 면적(7130㎡)의 9배에 달하는 6만1500여㎡ 부지에 지상 4층, 전체 면적 2만 9000여㎡ 규모다. 인증 중고차 전시·판매부터 목적기반차량(PBV) 전시, 신차 체험 및 주행 트랙,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평택휴게소와 연계된 고객 편의 공간을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처이번 투자유치는 경기도가 추진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 성과다. 특히 평택시의 적극적인 행정 협조와 경기도의 신속한 현안 해결 지원이 맞물려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진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경기도는 센터 유치를 위해 평택시와 기아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협의체를 통한 선제적 행정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 결정을 끌어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입도로 지연 문제 등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며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했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기아, 평택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원정 기아(주) 국내사업본부장은 “센터는 인증 중고차 체험뿐만 아니라 PBV 모빌리티 체험 등 기아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청사경기도는 PBV·EV 개발에서 생산-체험-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 자동차 R&D 투자 금액의 71.1%, 연구원 2만3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의 61.6%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다.
경기도는 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의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상담·팸투어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과 민간 전문기관 협업으로 기업친화적 투자환경과 지역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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