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부두 2번 정박지, 다시 컨테이너 부두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8일 03시 00분


BPT, 부산항 최대 터미널로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신선대감만터미널(BPT)과 감만부두 2번 선석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부두로 임시 사용되던 2번 선석은 다시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된다.

북항은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과 북항 재개발 사업 착수 이후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거쳤다.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운영사 통합, 일반 부두 이전, 자성대부두 폐쇄 등을 추진하며 북항 기능을 효율화해 왔고, 이번에 마지막 남은 2번 선석의 운영사가 정해지면서 부두 재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재 북항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27%(651만 TEU), 수출입 화물의 40%(420만 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인천항(356만 TEU), 광양항(201만 TEU), 울산항(40만 TEU)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BPT는 총 8개 선석(안벽 길이 2550m)을 보유한 부산항 최대 규모의 터미널로 자리 잡게 된다. 5만 t급 선박 8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다.

1988년 문을 연 감만부두는 한진해운, 대한통운 등 4개 운영사가 각각 1개 선석을 맡아 운영해 왔다. 이후 정부의 부두 운영 통합 정책에 따라 합병 작업이 진행됐고, 현재 1번 선석은 세계 6위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3·4번 선석은 장금상선 등 국내 기업이 투자한 BPT가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기존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감만부두 2번 선석 운영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감만부두#부산항만공사#B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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