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러닝이 아닙니다”… 수익금으로 소외이웃 돕는 ‘기부런’

  • 동아일보

[나눔, 다시 희망으로] 굿피플
시민 참여형 기부 마라톤 대회 매년 개최
서울뿐만 아니라 구미-부산 등으로 확대
수익금은 결식 아동-장애인 등 위해 쓰여

요즘 ‘러닝 크루’나 ‘#런스타그램’ ‘펀런’과 같은 새로운 러닝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마라톤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업계는 현재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2017년 약 500만 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러닝과 마라톤이 유행함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건강뿐만 아니라 기부·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의미 있는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이러한 러닝 열풍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지난 2017년부터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참여형 기부 마라톤 대회를 매년 개최해왔다. 대회를 통해 모인 성금은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에너지 취약계층 등 국내 소외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기부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서울뿐만 아니라 경북 구미와 부산 등으로 지역을 늘려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일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GIVE RUN 2025 in 구미’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 마라톤으로 시민 27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은 결식 우려가 있는 구미 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어 15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GIVE RUN 2025 in 부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 역시 2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대회 수익금 전액은 장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굿피플은 올해 9월에 열린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에 이어 구미와 부산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러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기 굿피플 회장은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마음을 나누는 시민들의 참여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기부런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끄는 마라톤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굿피플은 마라톤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러닝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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