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속 70km 강풍 예상
비 예보 속 일부 눈 쌓일 수도
강원 건조특보… 화재 주의를
서울광장 성탄 트리 점등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성탄축제 성탄 트리 점등식’에서 약 20m 높이의 성탄 트리에 불이 켜지고 있다. 매년 말 서울시청 일대를 밝혀 온 성탄 트리는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8일 전국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더 떨어진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4도를 나타내는 등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 추위가 온다. 밤부터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18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5도로 예보됐다. 경기 파주 영하 8도, 강원 철원 영하 7도, 대전 영하 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떨어진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낮과 밤의 기온이 모두 평년 기온(최저 영하 2도∼영상 7도, 최고 9∼16도)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내륙과 충북, 경북, 부산 등에는 전날부터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18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으로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의 바람이 예상된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은 화재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전날부터 시작된 비가 계속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에 5mm 안팎, 제주도 5∼10mm, 수도권 1mm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전라와 제주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각각 1cm 안팎, 1∼5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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