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투병하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줘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인천의 대학생이 가천효행대상을 받는다.
가천문화재단은 부모를 공경하며 효를 실천하는 청소년 등을 격려하는 제27회 가천효행대상 남학생 부문 대상에 한성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우 씨(24)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학생 부문 대상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유방암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보살펴 온 가천대 4학년 이지원 씨(23)가 뽑혔다.
‘다문화효부상’ 부문 대상에는 필리핀 출신으로 2009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전북 김제시의 윤지수 씨(35)가 선정됐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에 주는 ‘다문화도우미’ 부문 대상은 인천의 ‘꿈쟁이지역아동센터’가 수상한다. 2009년 문을 연 이 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방과후 학습과 체험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밖에 ‘효행교육상’ 대상은 충남 천안시에서 2014년 개교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할인권,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등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7일 연수구에 있는 전통 한옥인 가천재에서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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