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확산대응 1단계 발령, 진화율 55%

  • 동아일보

22일 강원 양양 서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진화대원이 야간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16분쯤 서면 서림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일몰로 헬기 투입해 불가한 가운데 당국은 장비와 인력 등 지상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2025.11.22/동부지방산림청 제공
22일 강원 양양 서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진화대원이 야간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16분쯤 서면 서림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일몰로 헬기 투입해 불가한 가운데 당국은 장비와 인력 등 지상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2025.11.22/동부지방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전날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자 23일 산불확산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20㏊다. 산불영향구역이 10㏊를 넘어감에 따라 산림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산불확산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화선 길이는 2.5㎞로 이 중 1.24㎞가 진화 완료됐다. 진화율은 55%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차량 101대, 인력 326명을 긴급 투입해 야간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급경사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 당국은 일출과 함께 산불 진화 헬기 2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

불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양양군은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서면 서림리·황이리·영덕리·갈천리·송천리 등 5개 마을과 인근 골짜기 주변 주민들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영덕 등 5개 지역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림청, 소방청,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야간 산불임을 감안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을 조치해 달라”며 불특수진화대, 지방 공무원 등 진화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양#산불#산림청#산불확산대응#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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