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집중 모금 캠페인
굴뚝 모양 사랑의 온도탑…온도탑 하단에 ‘키링 뽑기 기계’도
‘희망 2025 나눔캠페인’ 마직막 날인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나눔온도 105.8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5.1.31/뉴스1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대국민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랑의열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랑의 온도탑’을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남측 광장에 세운다고 밝혔다.
기부 목표금액은 45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목표액 4497억원 대비 0.7% 오른 수준이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캠페인에서 처음으로 △생활 안정 △역량 강화 △위기 대응 등 3대 배분 의제를 정했다.
기부금의 경우 지역사회 내 위기·고립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등 ‘생활 안정’에 40.8%를,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등 ‘역량 강화’에 23.2%를 배분하겠단 방침이다. 또한 사회문제와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등 ‘위기 대응’에 기부금 36%를 지원한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대국민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굴뚝 모양의 디자인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나눔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 1도가 올라가는 구조로,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 동시에 설치된다.
아울러 올해는 온도탑이 단순 조형물을 넘어 체험형 공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온도탑 하단에 ‘열매둥이 키링 뽑기 기계’가 새롭게 운영돼, 카드·현금·QR 기부를 가능케 했다.
사랑의열매는 캠페인 기간 동안 특별 홈페이지 운영, 온라인 플랫폼 모금함 개설, SNS 기반 스토리 콘텐츠 등 디지털 홍보를 강화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겨울철 난방비·방한용품 지원과 연계한 온라인 펀딩,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엔 중간에 특별 모금이 진행돼서 연말 모금액 목표는 지난해만큼 높게 잡지는 못했다”며 “아직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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