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앞두고 방이동 아파트 화재…70대 부부 중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4일 14시 27분


24일 오전 5시 36분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225동 5층에서 불이나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불은 1시간반 만에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 화재감식반들이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4일 오전 5시 36분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225동 5층에서 불이나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불은 1시간반 만에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 화재감식반들이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새벽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서 불이 나 노부부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23일에도 강동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사망했다.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36분경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집에 거주하던 70대 부부 박모 씨와 김모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1명도 1도 화상의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5층 집은 완전히 타고 위층도 일부 타 5078만 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박 씨와 김 씨 부부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아 심박이 한때 돌아왔지만, 남편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 32분경 사망했고, 아내 박 씨도 오후 5시 30분 현재 여전히 위급한 상태다.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12.24 송파소방서 제공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12.24 송파소방서 제공
인근 주민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자동차가 부딪치듯 ‘꽝’ 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137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오전 7시 11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은 불길이 침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인 23일에도 강동구 암사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여성이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 방 침대 끝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원인 등에 대해선 합동 감식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탄절#송파구#아파트 화재#노부부#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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