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은 둔화했지만 16개월째 태어난 아기가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10월 기준으로 2020년(2만1884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13.5% 뛰었던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폭은 둔화했다.
올해 1~10월 태어난 아기는 21만2998명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2007년(10.1%), 1991년(7.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0월 기준 0.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34세 여성의 출산이 가장 많았다.
출생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도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0.2% 증가한 1만9586건으로 집계됐다. 출생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혼인이 큰 폭 증가했던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로 신고 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쳐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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