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속은 노부부, 5000만원 이체 직전 경찰이 예방

  • 뉴시스(신문)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부경찰서 본관동. 2020.02.12 뉴시스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 북부경찰서 본관동. 2020.02.12 뉴시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5000만 원을 빼앗길 뻔했던 노부부가 경찰의 예방 활동으로 피해를 면했다.

2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유받은 ‘보이스피싱 악성 앱 설치 피해자 리스트’를 통해 확인된 70대 여성 A씨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A씨는 지난 19일 신용카드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이체할 자금을 모으고 있던 상태였다.

A씨는 카드 오배송을 가장한 연락을 시작으로 카드사 콜센터로 위장한 조직원과 통화했고, 이후 연결된 금감원과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의 ‘계좌 명의가 도용돼 범죄에 연루됐다’는 거짓말에 연이어 속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스마트폰에 해킹 등에 사용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A씨의 피해 정황은 경찰이 악성 앱 설치 피해자 리스트를 통해 파악된 피해자들을 면담하던 중 확인됐다.

면담 과정에서는 A씨 뿐만 아니라 남편 역시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 피해를 입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설득해 5000만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이체하려던 시도를 막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접촉한 조직원들의 통화 내용과 기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상선 등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매달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각 지구대에 공유하며 교육과 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소개, 현금을 인출해 금괴를 구매한 뒤 전달하게 하는 수법, 계좌의 명의가 도용돼 자산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 데 모아야 한다는 수법,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해야 한다는 감언이설 모두 보이스피싱에 해당된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 가는 내용은 반드시 지인과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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