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3년 한해 약 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5조 원에 달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의 ‘흡연 기인 사망 및 사회·경제적 부담 산출 연구’에 따르면 직접 흡연 기인 사망자 수는 2023년 기준 총 6만8536명으로 추산됐다. 남자가 6만21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자는 8320명이었다.
사망 원인으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폐암이 각각 9840명과 6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360명, 2021년 6만3426명, 2022년 7만2689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다가 2023년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30세 이상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세 이상 전체 사망자 수는 2020년 기준 30만475명에서 2022년 36만8419명으로 증가했으나 2023년 34만8158명으로 감소했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3년 기준 전년보다 8.8% 증가한 14조9517억 원이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용을 모두 합한 수치다.
이 가운데 간접비용인 ‘조기 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7조7860억 원으로 52.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직접비용인 의료비가 5조3388억 원, 의료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1조3571억 원, 간병비 3747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912억 원, 2021년 12조9754억 원, 2022년 13조6316억 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해당 연구는 질병청 의뢰로 지난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흡연 폐해 연구를 위한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산출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최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흡연 행태에서 액상형 전자담배(1.54%)가 일반 담배(1.33%)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해 본 ‘평생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35%였으나 중학교 3학년 3.93%, 고등학교 1학년 6.83%를 거쳐 고등학교 2학년에는 9.5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고등학교 졸업 후 3년까지 총 10년간 매년 추적해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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