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떠내려온 흰봉투에 540만원이…양심 소방관, 경찰에 넘겨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7월 18일 11시 22분


코멘트
지난 17일 낮 12시 3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전남대 정문 도로에서 침수차량 배수작업하던 박선홍 소방위가 유실된 현금봉투를 발견한 모습.(광주 북부소방 제공/ 뉴스1)
지난 17일 낮 12시 3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전남대 정문 도로에서 침수차량 배수작업하던 박선홍 소방위가 유실된 현금봉투를 발견한 모습.(광주 북부소방 제공/ 뉴스1)
광주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구조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이 현금 54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침수 차량 출동 중…도로 배수로서 흰 봉투 발견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30분경 북구 중흥동 전남대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침수 차량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을 점검하던 한 소방위는 도로변 우수관을 정리하던 중 흰색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젖은 봉투 안에는 현금 540만 원이 들어 있었고, 겉면에는 한 업체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 “폭우에 휩쓸려온 유실물”…즉시 상황실에 보고

소방위는 봉투가 폭우에 휩쓸려온 유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망설임 없이 상황실에 보고했다.

이후 현금이 든 봉투는 북부경찰서에 안전하게 인계됐고, 지금은 주인을 찾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배수로에 쌓인 흙과 이물질을 정리하던 중이었다”며 “물살에 휩쓸려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즉시 발견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침수#폭우#광주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