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5/뉴스1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다음달 말부터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규제 합리화 방안,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규제 합리화TF에서 신속추진 과제로 선정해 정부에 제안한 것이다. 그간 TF와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협의한 사안이다.
또 정부는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의 입국 편의 제고를 위해 우대심사대(패스트트랙) 혜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회의 등 MICE행사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주요 외국인 대상으로 입국심사 간소화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이다. 패스트트랙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참가자 기준을 기존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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