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5.08.13 뉴시스
지난달 구인배수가 0.44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직 인원 대비 구인 인원의 비율로, 구직자 1명당 일자리가 0.44개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2000명(1.2%)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세는 5개월 연속 18만 명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구인배수는 1998년 8월(0.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지난달 고용이 20만9000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1만 명, 건설업은 1만8000명 줄었다. 건설업계 불황 등 경기 부진이 일자리가 부족한 주원인으로 보인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구인이 1만6000명 줄며 전체 구인 감소의 59%를 차지하는 등 제조업 고용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 줄었지만 지급자와 지급액은 소폭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늘었고 지급액도 74억 원 늘어난 1조32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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