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판매하는 곳 어디인가” 황당질문 올린 중국인 계정[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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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0월 20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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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번호 계정이 군복을 구매할 수 있냐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거센 의심을 샀다. 군복 거래가 불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으며, 작성자는 논란 끝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레드
중국 번호 계정이 군복을 구매할 수 있냐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거센 의심을 샀다. 군복 거래가 불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으며, 작성자는 논란 끝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레드

한 누리꾼이 잃어버린 군복을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묻는 황당한 게시물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해당 계정의 국가번호가 중국(+86)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작성자 A 씨는 16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나 군복을 잃어버렸는데 제주도에서 군복과 군화를 판매하는 곳이 어디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 계정의 국가번호, 중국(+86)으로 확인돼

사진=스레드
사진=스레드

게시물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군복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는 한국 남자는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군복은 입대 시 국가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할 수 없다.

특히 A 씨가 “어디인가”처럼 어색한 표현을 사용해 번역체 같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사진=스레드
사진=스레드

또 계정의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통해 SMS 인증번호 수신 화면에 표시되는 국가번호를 확인한 결과, 한국(+82)이 아닌 중국(+86)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한국 군인인 척 군복을 왜 구하냐”, “간첩이나 공안 아니냐, 무섭다” 등 거센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군부대 가서 총기라도 탈취하려는 거 아니냐”, “군인 사칭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조회수 14만 회를 넘겼으며, 누리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작성자는 현재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 군복, 함부로 팔거나 버리면 ‘불법’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군복은 의류 수거함에 버리거나 제3자에게 양도·판매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돼 있다. 중고 거래나 지인을 통한 전달 역시 불법이다.

허가 없이 군복이나 군용 장구를 제조·판매하는 경우에도 처벌 대상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군인이 아닌 일반인이 군복 또는 이와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도 금지돼 있으며, 1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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