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원산지 허위 표기’ 무혐의…실무자는 검찰 송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0일 20시 40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9.03 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9.03 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강남경찰서에 고발된 4건의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종결’ 처분을 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더본코리아, 백 대표와 관련해 수사하던 총 6건의 고발 건 가운데 풍차그릴 사용, 농약통 분무기 사용, 미인증 프레스 철판 사용, 오뗄햄 상온 배송 등 4건에 대해 범죄 혐의 없음 취지로 입건 전 단계에서 조사를 종결했다. 백 대표가 9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9.03 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9.03 더본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올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와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는 인증글이 잇달아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제품 원산지, 광고 문구, 조리 기기 사용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한 특정 개인이 약 100건에 달하는 동일, 유사 사안을 각기 다른 기관에 반복적으로 민원 및 고발을 진행한 건”이라며 “현재 그에 따른 여러 건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TVBS 갈무리
TVBS 갈무리
한편 경찰은 덮죽 제품 자연산 표기 위반 및 빽다방 원산지 허위 표기 등 2건과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 사안을 포함해 회사 전반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마쳤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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