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반등한다면 대형 변수 될 것” MLB닷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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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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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
새 시즌에도 SF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예정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5.1.13/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5.1.13/뉴스1
어깨 부상 후 건강을 회복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펼친다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변수(X-factor)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2025시즌에 큰 성공을 거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로 언급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최고액 프리에이전트(FA) 선수였으나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다쳐 단 37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이정후의 아쉬웠던 데뷔 시즌을 평가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정후는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884경기 타율 0.340에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407 OPS(장타율+출루율) 0.898이다.

이후 2023년 1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7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순조롭게 적응하던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심각한 부상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기록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OPS 0.641로, 많은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재활과 훈련에 몰두하며 새 시즌을 절치부심 준비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 합류를 대비하는 중이다. 그는 출국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자신하면서 “안 다치고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이정후가 반등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전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좋은 공격력을 뽐낸다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대형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이 예상한 새 시즌 샌프란시스코 주전 외야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중견수 이정후-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다. 루이스 마토스는 4번째 외야 옵션으로 야스트렘스키와 플래툰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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