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최가온 은메달… ‘최강’ 클로이 김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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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월드컵 연속 메달

2일 열린 2024∼20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은메달 주인공 최가온. 올댓스포츠 제공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7·세화여고)이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최가온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결선에서 88.7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날 결선 참가 선수 8명 중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25·미국·91.75점) 한 명만 최가온보다 점수가 높았다. 최가온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이번 시즌 3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땄다.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최가온은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였던 2023∼2024시즌 2차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인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 달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지난 시즌 3차 대회 결선을 앞두고 연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1년 가까이 재활에 힘쓰다 지난달 역시 락스에서 열린 이번 시즌 3차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최가온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 이번 경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월드컵에 전념하겠다”며 7일 개막하는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최가온의 시선은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향해 있다. 스노보드 전문가들은 최가온이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클로이 김과 충분히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미동포인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연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최가온#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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