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세계 최고의 팀, 멋진 일원 되겠다”

  • 동아일보

코멘트

LA 다저스 입단후 첫 공식행사
산불진화 투입됐던 소방관들 만나
이정후, 키움 애리조나 캠프 방문
옛 동료들과 한식당서 ‘고기 파티’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소방서를 찾은 김혜성(오른쪽)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팀 동료 마이클 그로브, 에밋 시핸(왼쪽부터)과 함께 소방관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지난달 LA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출처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세계 최고의 팀 유니폼을 입었으니까 멋진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혜성(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입단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등번호(6번)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구단 일정을 함께했다. 1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사회를 돌며 주민들을 만나는 ‘커뮤니티 투어’에 참석했고, 2일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다저 페스트’에 동행했다.

김혜성은 2일 현지 취재진을 만나 “오늘 만난 모든 팬이 ‘웰컴’이라고 말하며 응원해줘 기뻤다. 다저스는 박찬호, 류현진 선배님을 비롯해 많은 한국 선수가 뛰어서 좋아했던 팀”이라며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최고의 팀에 온 만큼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투수 블레이크 스넬(33),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32) 등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혜성은 “동료들이 다들 먼저 말을 걸어줘 기쁘게 적응하고 있다”며 “한국프로야구에 비해 MLB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빠른 만큼 빠른 공 대처 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는 감독님이 정하시는 것이고, 나는 선수로서 잘 준비해 보탬이 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1일 지역 소방서를 찾아 지난달 LA 지역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과 만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한식당에서 열린 키움 선수단 회식에 깜짝 등장했다. 빅리그 출신으로 3년 만에 키움에 돌아온 푸이그와 임지열, 김재현(왼쪽부터)이 이정후와 자리를 함께했다. 키움 제공
김혜성과 프로야구 키움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1일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키움 선수단의 ‘고기 파티’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달 몇몇 선수를 미국 자택으로 초대하기도 했던 이정후는 “선수단 전체를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너무 반갑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시즌 키움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16일, 이정후는 18일 애리조나주에서 치러지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혜성#MLB#LA 다저스#입단#이정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