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영입한 탬파베이 사장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재능 출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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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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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52억원 계약…“이보다 더 기쁠 수 없어”

탬파베이 김하성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줌 인터뷰 화면 캡처
탬파베이 김하성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줌 인터뷰 화면 캡처
김하성(30)의 영입을 진두지휘한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에릭 니엔더(41) 사장이 오래전부터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니엔더 사장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과 함께 진행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큰 인기를 받았듯, 김하성은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4년간 뛴 샌디에이고를 떠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최대 3100만 달러(약 45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아직 김하성이 재활 중이라 개막 후 한동안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팀 내 최고 연봉을 보장할 정도로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좀처럼 새 팀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던 김하성도 이제 부담을 덜었고 확실한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니엔더 사장은 에반 롱고리아를 비롯해 탬파베이 출신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김하성에 대한 평가와 추천을 듣고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일찌감치 김하성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오랜 기간 동안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영입했다.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현재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공을 던지고 있고 타격도 시작했다”며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엔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니엔더 사장은 “비록 김하성이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우리가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때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그 이상을 위해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도 “탬파베이가 워낙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건강한 몸 상태로 빠르게 복귀해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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