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영구 제명 징계받은 손준호, 충남아산 입단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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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3일 K리그2 데뷔전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3·사진)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아산 관계자는 5일 “손준호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손준호는 6일부터 팀 동계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이르면 23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의 2025시즌 첫 경기에서 아산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는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2023년 5월 금품 수수와 승부 조작 혐의 등으로 중국 공안에 연행돼 구속 수사를 받았다. 중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손준호는 구금 10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했고, 지난해 6월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1(1부 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3개월 뒤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자 수원FC는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공안의 협박으로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전 세계 리그로 확대해 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 그러나 FIFA가 지난달 24일 이 요청을 기각하면서 손준호는 중국을 제외한 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FIFA는 기각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손준호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준호#승부 조작#중국축구협회#K리그2#충남아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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