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6경기서 승점 9 추가하면 최다 승점 신기록
외인 레오는 61점 추가 시 남자부 통산 득점 1위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을 비롯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역대 최단기 정규시즌 1위의 기록을 세운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에서도 새로운 이정표에 도전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마음 편히 ‘기록 잔치’를 노려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8 25-21)로 승리, 시즌 전적 26승4패(승점 76)가 돼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5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잔여 6경기로 역대 최단기 1위 확정의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2-13시즌 삼성화재의 5경기였다.
7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직행과 함께 6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남은 정규시즌에서 또 다른 기록을 노린다.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순위. (KOVO 제공)
우선 한 시즌 최다 승점에 도전한다. 이미 역대 최단기 1위 확정의 기록을 세운 현대캐피탈이 최다 승점 기록까지 세운다면, 명실상부 정규시즌 ‘역대 최강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가 현행 승점 제도(승리 시 3점, 5세트 시 승리 팀 2점-패배 팀 1점)를 도입한 건 2011-12시즌부터다.
이 제도에서 나온 한 시즌 최다 승점은 84점으로,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두 차례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11-12시즌과 2014-15시즌 모두 29승7패로 승점 84점을 마크했다.
현재까지 승점 76점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9점을 추가하면 삼성화재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간단히 생각해 3승으로 승점 3점씩을 추가하면 신기록 달성이다.
현재 26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이 4승을 추가한다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쓸 수 있다. 이 부문 기록은 삼성화재이 작성한 29승이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참고로 여자부 최다 승점은 2022-23시즌 흥국생명과 2021-22시즌 현대건설이 기록한 82점인데, 현대건설의 경우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31경기에서 달성한 기록이다.
여자부 최다승 기록은 2021-22시즌 현대건설과 2023-24시즌 흥국생명의 28승이다.
아울러 역대 ‘최다 승점 차 1위’도 도전할 만하다. 역대 V리그에서 1위와 2위의 승점 차가 가장 컸던 건 2012-13시즌 남자부였다. 당시 삼성화재(승점 70)와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의 격차는 18점 차였다.
나란히 30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현대캐피탈은 승점 76점, 2위 대한항공은 57점으로 19점 차가 난다. 남은 6라운드 6경기에서 이 격차가 유지된다면 또 하나의 기록이 쓰인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기록 달성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레오가 공격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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